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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전략비축유 방출 검토" 발표

유가 67.2달러로 다소 진정

<앵커>

허리케인이 세계 경제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국제유가를 급등시키면서 급기야 부시 대통령이 전략비축유 방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밤 사이 유가는 조금 진정됐습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지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보유중인 전략비축유 방출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멕시코만 일대 석유시설이 타격을 입은데다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는 데 따른 것입니다.

전략비축유 방출 검토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정규 거래 직전에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70.8달러까지 올랐던 국제유가는 다소 진정됐습니다.

10월에 인도되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지난 주말에 비해 1.07달러, 1.6% 상승한 배럴당 67.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때 5급의 초강력 허리케인인 카트리나가 1급으로 세력이 약화된 것도 유가 폭등세를 누그러뜨렸습니다.

그러나 카트리나로 인한 멕시코만 일대 석유시설 피해규모가 정확히 집계되지 않아 원유시장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멕시코만은 미국의 원유와 천연가스의 약 4분의 1을 생산하는 곳으로 이 일대 시설이 큰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유가급등과 주가하락으로 세계경제 전반에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뉴욕증시는 카트리나의 세력이 약화되고 유가폭등이 진정되면서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개장 초 하락세에서 벗어나 오름세로 반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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