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남 재건축 아파트 중에 집주인이 정말 그곳에 사는 경우는 절반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재건축 추진 단지입니다.
모두 5천 가구가 넘지만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집주인은 32%에 그쳤습니다.
강남과 서초구에서 재건축을 추진하는 4개 단지 9천2백 가구의 집주인 가운데, 실제 거주비율은 41%에 불과했다고 건설교통부가 밝혔습니다.
서울시 평균 자가 거주율 69%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김봉균/재건축단지 공인중개사 : 재건출을 됐을 때는 가정해놓고 생각해 보면 여기보다 수익이 나은 곳이 없습니다. 일부 투기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지만 일종의 개념의 차이입니다.]
또 강남, 서초구는 주택 보급률이 100%를 넘어서 서울시 평균인 86%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강남 집값 상승은 공급 부족이 아닌 투기 수요 때문이라고 보고 수요 억제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열악한 주거 환경에다가 자기 집에서 살지 않는다고 이런 사람들을 모두 투기 세력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영진/내집마련정보사 대표 : 강남 아파트의 주택 보급률은 높지만 소득 수준에 맞는 중대형 아파트가 부족해서 전체적인 강남 아파트 값이 상승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투기로 생긴 이익은 환수하되 다양한 주택 수요에 맞는 공급도 뒤따라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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