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친일 인사 명단 공개는 해방 이후 과거사 청산의 첫 발걸음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수 있습니다.
이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48년, 해방된지 3년이 지나서야 반민족행위 특별위윈회가 구성됩니다.
하지만 특위의 일제 청산 노력은 친일파들의 집요한 방해공작에 밀려 불과 열달만에 물거품이 됩니다.
임종국씨 등 극히 일부에 의해서만 연구돼 온 친일문제는 민족문제 연구소가 설립되면서 본격적으로 제기됐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반민특위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91년 출범했습니다.
역사학자와 법률가 그리고 독립운동가 후손 등이 참여했습니다.
연구소의 가장 큰 과제는 친일 인명사전 편찬.
116개 대학 만여명의 교수가 친일 지지서명을 벌였습니다.
2003년 정부지원금 5억원이 전액 삭감되는 위기도 겪었지만 시민들이 7억 5천만원의 성금을 모아줬고 4년만에 1차 친일명단을 완성했습니다.
일본의 국권침탈에 일조해 작위를 받았거나, 일제 때 군수 이상의 관료나 위관급 장교, 그리고 경부 이상의 경찰이나 판검사를 지낸 인사 대부분이 포함됐습니다.
[윤경로/친일인명사전 편찬위 위원장 : 어떤 개인을 단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과거 사실에 대한 정리와 역사적 평가를 통해 사회 가치 기준을 바로 세우고 나아가 후대에 역사의 교훈으로 남기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친일 인명사전은 미래의 화합을 위한 과거에 대한 진정한 반성의 시작이라고 편찬위는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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