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세계 각국의 자물쇠를 전시하고 있는 '쇳대 박물관'입니다.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 진 철제 자물쇠.
오랜 세월의 비밀이 묻어납니다.
청동으로 만들어 화려함이 더해진 고려시대의 자물쇠.
장식을 많이 달아 어느 곳이 열쇠구멍인지 모르게 만든 '비밀자물쇠'는 주로 조선후기에 제 작됐습니다.
[최성하/큐레이터: 옛날 자물쇠들은 당시의 시대상을 많이 반영하고 있는데, 조선시대는 유교의 영향으로 단아하고 조용한 맛이, 고려시대는 불교의 영향으로 굉장히 화려하고 웅장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성의 혼수용으로 쓰였던 '열쇠패'.
대부분 숙종시대에 만들어 진 것으로 혼수 상자함에 넣어 보관하거나 장식용으로 장롱에 걸 어 사용했습니다.
비단끈으로 동전을 엮어 화려하게 장식하거나 천위에 각종 꽃과 동물을 수놓아 우아함과 단 아함이 돋보입니다.
[물고기문양은 물에 살기 때문에 집을 불로부터 지켜달라는 의미가, 박쥐문양은 집안을 번영시키고 화목하게 해달라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작은 것 하나에도 많은 의미를 담고 바라는 마음이 있었던 거죠.]
또한 우리나라 자물쇠뿐만 아니라 외국의 특이한 자물쇠도 볼 수 있습니다.
나무로 만든 아프리카 자물쇠와 중세 유럽의 자물쇠, 동물들을 형상화한 티벳의 자물쇠에 서 각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옛날 자물쇠들을 보면 작은 자물쇠 하나에도 많은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그래서 이 작은 열쇠에도 문화가 보이는 거죠.]
쓰임새만큼이나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옛 자물쇠 문화적 새로움과 미적욕구에 목말라 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아름다움과 여유를 잃지 않았 던 옛 선조들의 마음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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