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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따뜻한 조국의 인술

<8뉴스>

<앵커>

어제(27일)는 러시아의 우리동포, 고려인들이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 전해드렸습니다. 고국의 한의사들이 광복 60주년을 맞아 고려인을 찾아서 따뜻한 인술을 펼쳤습니다.

오늘 테마기획, 송 욱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아시아 국가와 인접해 있어 고려인 수 천명이 살고 있는 아조프시.

이곳에 모처럼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나라에서 온 한의사들입니다.

정성스럽게 놓는 침과 따뜻한 말 한 마디는 어떤 약보다도 큰 힘이 됩니다.

[정 리나/고려인 : 3년 동안 제대로 걷지도 못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감사하단 말이에요. 이렇게 오시니까.]

소문을 듣고 찾아온 러시아인들에게도 한국의 의술은 놀랍고 신비스럽습니다.

[옐레나/러시아인 : 위가 안 좋았는데 침을 맞으니 기분이 좋고 편안해지고...]

한의사들이 제 주머니를 털어 봉사활동에 나서기 시작한 것은 지난 93년.

[송성애/한방의료봉사단 : 단기간에 뭔가를 해 드리려니까 부족한 것을 느끼고 꾸준히 해 드렸으면...]

12년 동안 세계 곳곳을 돌며 사랑의 의술을 펼쳤지만 이번에는 고려인 동포를 상대로 한 의술 봉사이기에 의미가 각별합니다.

[이병직/한방의료봉사단 : 고려인들을 진료하면서 이분들의 애환이 묻어나오는 모습에 가슴이 저려지고 더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훌쩍 지나버린 닷새간의 일정.

한의사들이 고려인에게 남긴 것은 조국의 따뜻한 사랑이었습니다.

[정 아나또리/고려인 : 어머니 아버지 모두 한국에서 태어났단 말이야. 그러니 반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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