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 곳곳은 지금 산불비상입니다. 지난주말 발생한 포르투갈 산불은 도심 근처까지 번지고 있어서 큰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집을 집어삼킨 산불의 기세에 주민들은 속수무책입니다.
숨쉬기조차 힘든 연기속에 양동이에 물을 담아 불길을 조금이라도 잡아보려는 시민들은 애가 탑니다.
하지만 강풍을 타고 이리저리 번지는 불씨에 자기몸 추스리기도 힘듭니다.
지난 주말 시작된 포르투갈 산불이 강풍을 타고 북부에서 남부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5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4만 헥타아르를 잿더미로 만든 산불은 이제 도심까지 집어삼킬 기세입니다.
인구 15만명이 살고 있는 포르투갈의 코임브라 근처까지 다가왔습니다.
[관광객 : 불타는 소리가 바로 근처에서 들리는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일주일 가까운 밤낮없는 진화작업에 소방관들도 거의 탈진상태입니다.
[피구에레스/소방지휘관 : 소방관들이 매우 지쳤고 진화를 계속 하는 것이 거의 힘든 상황입니다.]
50여년만의 폭염이 닥친 이웃나라 스페인에서도 산불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스페인 과달라하라 주에서는 11명이 진화작업을 벌이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갈리시아 지역에서는 7곳의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유럽 연합 차원에서 산불 진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산불의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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