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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용택 전 국정원장 관련의혹 전면 부인

"국정원 발표, 대체로 사실"…검찰, 오정소 전 차장도 소환

<8뉴스>

<앵커>

국가 최고 정보 기관의 최고위급 전직 간부들이 줄줄이 소환되면서, 검찰의 도청파문 수사가 중반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천용택 전 국정원장에 이어, 오늘(24일)은 오정소 전 안기부 1차장이 소환됐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늦게 귀가한 천용택 전 국정원장은 자신에게 쏠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천씨는 공운영씨로부터 미림팀의 도청테이프를 넘겨 받은 뒤, 모두 적법하게 폐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천용택/전 국정원장 : 정보로 말하면 그건 전혀 효용가치가 없는 쓰레기예요. 그런 쓰레기 정보를 가지고 내가 신경쓰고 할 그런 여유가 없었습니다.]

9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삼성 돈을 받았다는 자신의 발언도, 도청 테이프에서 얻은 정보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천씨는 국정원의 발표는 대체로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천용택/전 국정원장 : (지난 5일 국정원 발표는 사실인가요?) 대부분 사실입니다. 그대로 다 시인했습니다.]

김대중 정부 당시 국정원이 휴대전화를 도청했다는 발표 내용을 인정한 셈입니다.

하지만 천씨는 오늘은 "자신이 시인한 것은 공운영씨와 관련된 국정원 발표"라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검찰은 천씨에 이어, 오늘 오후 김영삼 정부 당시 오정소 전 안기부 1차장을 불러, 미림팀을 재건한 경위와 보고라인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는 이제 중반을 넘어섰습니다.

국정원 발표를 넘어선 수사결과가 나올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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