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처럼 저출산 현상이 심각한 일본은 벌써 본격적인 인구감소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도쿄,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폐교된 뒤 산장으로 개조된 지방의 한 초등학교 건물입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문을 닫은 공립학교가 천여개나 쏟아져 나왔습니다.
모두 아동 수가 줄면서 문을 닫은 학교들입니다.
현재 일본의 출산율은 1.29명.
사망율에는 별 변화가 없는 반면, 출산율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처음으로 올 상반기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앞질러 인구가 3만명 정도 줄었습니다.
인구감소가 당초예상보다 2년이나 빨리 시작된 것입니다.
출산율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낮은 결혼율.
젊은이들의 의식이 결혼보다는 일이나 취미생활을 더 중시하게 되면서 미혼율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 결혼을 하더라도 늦게 하거나, 육아·교육비 부담 때문에 출산은 기피하는 경향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사무라/자민당 저출산 대책위 : 결혼해서 애 낳고 가족 꾸미고 사는 것의 가치를 교육해야 합니다.]
이처럼 인구가 줄면서 노동력은 감소하는 반면에 수명은 늘어나 노령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젊은층의 노인층 부양 부담이 그만큼 더 커질 전망입니다.
결국 사회 전체의 동력이 떨어지고 경제 발전도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지만, 일본 정부는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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