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불법도청 파문과 관련해 천용택 전 국정원장이 지금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김정인 기자! (네, 서울 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조사가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천용택 전 국정원장에 대한 조사가 여섯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비공개 소환을 요청한 천씨는 오늘(23일) 오후 2시 10분쯤 취재진을 따돌리고 비밀리에 9층 조사실로 올라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는, 99년 천씨가 국정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미림팀장 공운영씨한테서 도청 테이프를 되돌려 받은 과정에 집중돼 있습니다.
우선, 도청 테이프를 되돌려 받고도 왜 한달 가까운 시간이 지나서야 폐기 처분하게 된 이유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자신과 관련된 테이프 2개를 놓고 공운영씨와 모종의 뒷거래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천씨는, "도청 테이프는 모두 회수한 뒤 폐기했으며, 어떤 뒷거래도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일단 오늘 밤 천씨를 돌려 보낸 뒤, 조만간 다시 소환해 김대중 정부 시절의 휴대전화 도청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영삼 정부 시절 미림팀의 도청과 관련해서는, 내일 오정소 전 안기부 1차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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