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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강제철거 과정서 주민과 마찰

'업무방해 혐의' 철거민 전원 연행

<앵커>

판교 신도시 개발지구에서 주민들에 대한 강제 철거가 오늘(23일) 오전 시작됐습니다. 이주를 거부하고 있는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현장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하대석 기자! (네, 판교 신도시 철거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철거 과정에서 큰 충돌이 예상됐었는데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오늘 새벽 5시쯤 판교 신도시 시행사인 토지공사측은 이주를 거부하는 주민들에 대한 강제 철거를 시작했습니다.

철거가 시작되자 용역업체 직원들과 주민들간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주민들은 폐타이어에 불을 붙여 방어선을 구축하며 격렬하게 저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40살 우모씨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 후송됐습니다.

하지만 결국 두 시간 만에 용역업체 직원 400여 명은 주민 100여 명을 강제 해산했고 시행사는 굴삭기 넉 대를 동원해 본격적인 철거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철거는 지난 4월 발생한 오산 수청동 용역업체 직원 살인사건 때와는 달리 주민들이 별다른 무기를 사용하지 않아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토지공사는 오늘 중으로 가옥 12채와 양품점 등 영업장 7곳을 철거할 예정입니다.

<앵커>

주민들이 토지공사 사장실을 점거했다고 하던데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기자>

강제해산된 주민들은 아침 7시쯤 분당 토지공사 본사를 찾아갔습니다.

주민들은 사장실을 기습 점거한 뒤 문을 걸어잠그고 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세 시간만인 오전 11시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일개 중대에게 의해 전원 연행됐습니다.

경찰은 철거민들을 주변 경찰서에 분산 배치하고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어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검찰과의 협의를 거쳐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주민 대부분은 판교 신도시 개발지구에서 살아온 세입잡니다.

이들은 아파트 입주시까지 거주할 가 이주단지를 판교 지구 안에 지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토공측은 30여 만원의 이사비와 4인 가족 기준 750만원의 주거이전비만 지원해준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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