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리터에 채 1400원이 되지 않습니다.
근처 다른 주유소도 1400원대 중반에서 휘발유값을 받고 있습니다.
[이명옥/서울 월계동 : 서비스보다는 일단 가격이 싼 게 더 우선 아니예요? 서비스라야 봤자 딴 데 다 휴지 주는 거 쿠폰 주는 거 똑같잖아요? 그런 거 무시하고 싸니까 자주 이용하고 있어요.]
휘발유 공장도가를 감안하면 과연 이익을 남길수 있을 까 걱정될 정도지만 운영자 입장에선 그렇지 않습니다.
[강성환/주유소 소장 : 마진이 없이 그냥 노마진 스타일로 영업을 하고 있는 거죠. 박리다매 대량판매를 하면서 영업을 하고 있죠.]
반면 여의도와 강남등 서울 대부분 지역에선 휘발유 1리터 값이 이미 천5백원대 중반을 넘어선지 오랩니다.
같은 서울지역이지만 휘발유값은 10%이상 차이가 나는 셈입니다.
정유사가 고시한 휘발유의 공장도 가격은 오늘 현재 1405원.
그러나 정유사마다 치열한 주유소 확보경쟁을 벌이는 마당에 공장도 가격을 다 받는 정유사는 거의 없습니다.
정유사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실제 공급가격은 공장도 가격보다 10%가량 싼 1300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정빈 팀장/대한 석유협회 : 정유사는 매주 공장도 가격을 공표하고 있습니다만, 그것은 희망가격에 불과할 뿐이고,시장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주유소에 낮은 가격으로 공급할 수 밖에 없습니다.]
휘발유 1리터에 1550원을 받을 경우 마진율은 무려 16%에 이르는 셈입니다.
비싼 부동산 비용과 서비스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일반 공산품보다도 더한 마진율이라는 지적입니다.
또한 사실상 품질차이가 거의 없는 휘발유의 경우 주유소 별로 10%가 넘는 가격차이를 보이는 것은, 일부 주유소가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주유소 측은 비싸면 다른 곳에 가서 넣으면 그만 아니냐는 입장입니다.
또한 주유소의 가격을 비교하는 인터넷 사이트까지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입장에선 싼 주유소를 골라서 다닌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역별로 기름값이 싼 곳은 서울 강북과 외곽지역 정도여서 소비자의 선택권은 제한 될 수밖에 없습니다.
[강은하/서울 사당동 : 불가피하게 기름이 없어서 거의 불이 들어올 경우가 있잖아요. 그럴 경우 비싸도 어쩔 수 없이 들어가서 넣는 경우가 있죠.]
특히 요즘처럼 기름값이 가파르게 오르는 시기에는 주유소가 싼 값에 사재기한 기름을 비싼값에 팔더라도 사실상 제재할 수단은 없는 실정입니다.
[허찬국 박사/한국경제 연구원 : 소비자가 많고 그 유통구조 자체가 복잡하잖아요. 그래서서 아마 실질적으로 세무당국이나 정부당국이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는 없겠죠.]
정부도 현재 석유제품의 유통가격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마땅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통단계와 과정을 단순화하고 투명화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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