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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낭비 '여전'…한겨울에 잔디?

한나라, 예산 낭비 5가지 유형 분석

<앵커>

요즘 국회에서 지난해 정부예산에 대한 결산심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낸 세금을 멋대로 낭비하는 실태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대통령 비서실은 12월 마지막 열흘 동안 8천 6백만원을 화초값으로 지출했습니다.

31일 하루동안만 잔디 구입에 5천 8백만원을 쓴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혜훈/한나라당 의원 : 이 한겨울에 무슨 화초와 수목을 4천종이나 구입을 하셨는지 납득이 안됩니다. 이런 것들이.]

[변양균/기획예산처 장관 : 불법행위나 잘못된 사항 있으면 감사원에서 감사를 다 하는 것이지 그렇지.]

국회사무처가 이 기간 동안 사무기기 등을 구입한다며 지출한 4억 7천만원 가량에는 6백만원어치의 디지털카메라, DVD, 심지어 에어컨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23일) 연말 예산집행관행과 예산 선집행, 국회승인없는 신규사업 추진 등 예산 낭비의 다섯가지 유형을 꼬집었습니다.

[맹형규/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예년에 문제가 지적되었던 사항들, 개선된 것이 대단히 적었고, 예산 낭비사례들이 그대로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또 문화재청의 경우, 무형문화재 명예보유자 지원금 명목으로 지난 2002년부터 해마다 5억원 가량을 책정하면서도 아직 한 번도 집행한 적이 없어 일단 예산을 타내고 보자는 식의 편성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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