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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아줄기 세포, 난자없이 생산 성공"

<앵커>

미국 과학자들이 사상 처음으로 여성의 난자를 이용하지 않고도 배아 줄기 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우리 황우석 교수의 세계적인, 역사적인 연구성과 이후에 전세계적으로 배아줄기세포 연구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이정애 기자입니다.

<기자>

미 하버드대 연구팀은 사상 최초로 여성의 난자를 이용하거나 인간배아를 새로 만들지 않고도 배아줄기 세포를 얻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배아줄기 세포와 성인의 피부세포를 결합해 새로운 배아 줄기 세포를 만들었는데 관찰결과 외형과 주요 유전적 특성에서 줄기세포의 특질을 나타냈다는 것입니다.

현재까지의 배아줄기 세포는 난자에서 핵을 제거한 뒤 성체세포의 핵을 주입하는 방법 등으로 만들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이 배아줄기 세포는 기존에 만들어진 배아줄기 세포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생명파괴나 인간복제 등 윤리적인 논란을 피해갈 수 있습니다.

또 이번 연구는 면역거부 반응 극복을 위해 미분화된 세포와 분화된 세포를 결합해 만든 잡종 세포가 배아줄기 세포처럼 작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아직 시작단계이며 새로 만들어진 배아줄기 세포에는 원래 배아줄기 세포의 염색체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성체 세포를 제공한 사람과 유전적으로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오는 26일 과학잡지 사이언스를 통해 발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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