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씨 내일 평양서 광복기념 단독공연

가수 조용필씨가 내일(23일) 평양에서 광복 60주년 기념 공연을 가집니다.

평양 현지에서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BS가 광복 60주년 기념으로 주최하는 조용필씨의 평양 콘서트는 내일 저녁 평양 유정 정주영 체육관에서 열립니다.

우리 가수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평양에서 단독 공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용필 씨는 남측 참관단 30여명과 함께 오늘 오후 전세기편으로 인천 공항을 출발해 평양에 도착합니다.

공연과 방송 제작 스태프 70여명은 지난 18일 평양에 도착해 무대 설치 작업과 방송 준비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공연에는 150톤 분량의 무대 장치와 첨단 영상, 방송 장비가 동원됩니다.

[이종일/공연 연출 : 조용필 씨의 음악이 우리 한국 땅에서는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음악이니까 그만큼 서로 나누고 평화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조용필 씨는 이번 공연에서 '돌아와요 부산항에', '그 겨울의 찻집' 등 자신의 히트곡과 북측 가요 2곡 등 모두 20여곡을 부를 예정입니다.

남측 참관단과 북측 고위층 인사, 그리고 평양 시민 7천여명이 공연을 관람합니다.

조용필 씨의 평양 콘서트는 SBS와 조선중앙텔레비전을 통해 한반도 전체에 방송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