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의 연정제안을 비선조직의 보고서에 따른 정치적 술수라고 공격하며 관련 문건을 공개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정체불명의 문건으로 음해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권애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이 어제(21일) 공개한 '정치지형변화와 국정운영'이라는 82쪽짜리 문건입니다.
여소야대 정국을 위기로 규정한 뒤 야당과 협력정치를 통해 야당의 대권주자를 관리하고, 민주, 민노당과 정책연합을 구성하는 방안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비선조직이 지난 6월초 이 문건을 만들어 청와대에 보고했다"면서 "연정제안은 이 보고서에 따른 정치적 술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정현/한나라당 부대변인 : 연정은 다급해진 대통령이 직접 전면에 나서서 소용돌이 정치를 주도한 정치적 꼼수임이 드러났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출처불명의 문건을 가지고 정치적 음해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연정론을 반박하려면 명백한 논리를 갖고 해야 할 것"이라며 "문건의 출처와 비선조직이 어디인지를 확실히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전병헌/열린우리당 대변인 : 실체가 불확실한 보고서를 갖고 공세를 하는 것은 대단히 한심한 태도다.]
연정론을 둘러싼 여야의 계속된 공방은 비선조직 문건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더욱 첨예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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