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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여행객 또 콜레라 환자 발생

<앵커>

동남아 여행객 콜레라 비상입니다. 이번달에 발생한 콜레라 환자가 모두 8명인데 7명은 미얀마를 다녀온 사람들이었고 한명은 최근에 필리핀을 다녀온 여행객입니다.

이 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필리핀으로 관광을 떠났다가 사흘전 귀국한 46살 최모씨는 귀국 직후 심한 설사증세를 호소했습니다.

검사 결과 최씨는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씨는 현재 경기도 고양시의 한 병원에 격리 수용돼 있습니다.

검역 당국은 최씨와 동행했던 여행객 20명에 대해서 추적조사를 실시했지만 특별한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미얀마로 선교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온 7명도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발생한 콜레라 환자는 8명.

모두 동남아 국가를 여행하고 돌아온 사람들이었습니다.

[박기동/질병관리본부 방역과장 : 동남아시아는 사시사철 여름이기 때문에 바닷물에서 콜레라균이 자랄 수 있는 조건이 항상 형성돼 있습니다.]

대부분의 콜레라 환자는 현지에서 덜 익힌 해산물을 먹고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전염성이 강한 콜레라가 국내에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인천공항 등에서 검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또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뒤 심한 구토나 설사 증세가 나타날 경우, 의사의 진찰을 받아볼 것을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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