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날씨가 확실히 선선해졌습니다. 여름은 막바지, 이제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내일(22일) 모레는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분다는 '처서'입니다.
가을 정취가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한 휴일 표정, 이대욱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한 여름 땡볕을 이겨낸 허수아비.
그 옆으로 벌써 올벼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참새들이 탐낼까, 농심의 손길은 바쁘기만 합니다.
한발 앞으로 다가선 천고마비의 계절.
말들이 탄력있는 근육과 윤기나는 털을 자랑하며 들녘을 맘껏 내달립니다.
뜨거운 햇살은 확연히 한 풀 꺽였습니다 .
산 정상에 오르며 흘린 땀은 시원한 바람에 금새 식어버립니다.
추석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자 이른 성묘에 나선 이들도 눈에 띕니다.
솜털구름 틈틈이 보이는 새파란 하늘, 잠자리는 가을 문턱을 넘나듭니다.
밀린 곤충채집 방학숙제에 바쁜 아이들은 연방 잠자리채를 휘두릅니다.
꼬마의 얼굴엔 흥분이 가득합니다.
[이민석 : 오늘 형아가 두번 잡아 줬어요. 키우면 날개 젖어요. 그래서 안 날라가요. 놔 줄꺼에요.]
해바라기 사이로 나들이에 나선 가족은 여유로운 휴일을 즐겼습니다.
[임지연: 전에는 비오고 심란했는데, 날씨도 개고 하늘도 이쁘고 되게 좋아요.]
오늘(21일) 서울 낮 최고기온은 28도.
지난 주말보다 3도나 낮아 성큼 다가선 가을이 실감나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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