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킬 수 없는 것이 화재입니다. 어젯밤(18일) 대전의 한 한옥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 하늘이 벌겋게 물듭니다.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치솟은 불길은 순식간에 기와집을 휘감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어젯밤 11시쯤.
[박은용/목격자 : 불이 펑소리 나면서 시작돼서 마구마구 번졌다.]
이 불은 20분 만에 꺼졌지만 자고 있던 34살 김모씨와 김씨의 아들 10살 장모군 등 김씨의 세 아들이 모두 숨졌습니다.
발견당시 김씨는 거실에서 막내아들을 품에 안은 채 숨져있었고, 나머지 두 아들은 방문과 현관 앞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김씨의 남편 장모씨는 회사일로 귀가가 늦어진 덕분에 참변을 면했습니다.
불은 또 주택 20여평을 모두 태워 천 7백만원어치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경찰은 기와집이 지은 지 25년이 넘은 데다 최근 전기누전기가 자주 차단됐다는 장씨의 말에 따라 누전으로 인해 불이 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화재 원인조사를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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