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이면 아기가 탄생할 예비 엄마입니다.
아직 출산까지는 시간이 남았지만 미리 아기용품을 고릅니다.
아기에게 더 좋은 제품을 쓰기 위해 기능성과 디자인 등을 꼼꼼히 따지는 동안 가격은 이내 뒷전이 됩니다.
[김지현/양천구 목동 : 아기용품 고를 때 기준은 품질하고 지능발달을 위한 색상이라든지,가격보다는 그런 것을 더 신경많이 쓰게 돼요.]
통상적인 유모차에 비해 두, 세배 비싼 60만원대 수입 유모차입니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기능성과 안전성에 대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인터넷 동호회까지 생겼습니다.
이에 따라 이유모차를 수입판매 하는 회사는 올 상반기에 지난해 총 매출을 넘어섰습니다.
[김준만/유모차 수입업체 실장 : 나의 아이를 위해서 보다 좋은 제품을 사주고 싶은 부모의 욕구가 강해서 저희제품은 전년대비 200% 이상 성장했다.]
성인들만 '웰빙'이 아니라 아기용품에도 유기농, 친환경 소재의 제품이 등장했습니다.
한 유아용품 회사는 몸에 바르고 먹는 제품 뿐 아니라 기저귀부터 물티슈, 배넷저고리, 아기 옷과 이불 등 모든 제품이 전부 유기농원료로 생산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격이 일반제품보다 40~50% 정도, 많게는 두배까지도 비싸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찾는 발길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상은/경기도 분당 : 가격이 좀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 아이를 위해 어떤 것이 좋을까 해서 써봤는데 아이가 좋아하는 것 같다.]
몇년 전만해도 100만원이 훌쩍 넘는 비용때문에 대중화되지 못했던 제대혈 보관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장래에 난치병 치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아기 건강 보험'의 개념으로 투자한다는 것이 젊은 부모들의 설명입니다.
[하정희/서울 중림동 : 금액적인 부담이 되더라고요. 근데 앞으로 (아이를) 많이 낳을 것도 아니고 아이의 줄기세포를 보관해보자 하는 생각에 결정됐다.]
이처럼 젊은 부부들이 아기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은 한 두 자녀만을 낳는 저출산 현상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장재복/호산병원 수간호사 : 엄마가 아기를 한둘밖에 안낳기 때문에 가장 자연과 가까운 제품을 쓰자 하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아기용품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내 아이를 최고로 키우겠다는 부모들의 욕구는 어찌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고가 유아용품이 잘 팔리는 것은 젊은 부모들의 지나친 제자식 챙기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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