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혈 저항 속 가자지구 강제철수 진행

<앵커>

어제(17일)부터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을 강제로 내쫓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유대인이 팔레스타인인에게 총기를 난사해 3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가자지구에서 홍지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군경의 가자지구 강제철수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우선적으로 강제철수가 진행된 정착촌 4곳에서는 적지 않은 마찰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네베 데칼림에서는 철수를 거부하고 유대교 예배당에서 농성을 벌이던 주민 수백명이 강제로 연행됐습니다.

한 여성은 강제철수에 저항하며 분신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자지구 철수에 반대하는 유대인이 유혈사태를 일으켰습니다.

요르단강 서안 정착촌에서 한 유대인 운전기사가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에게 총을 난사해 팔레스타인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사건이 발생하자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측은 즉각 응징을 선언하고 나섰고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강제철거로 흥분한 정착민들을 달랬습니다.

[론/이스라엘 총리 : 경찰과 군인을 공격하거나 다치게 하지 마십시오. 나를 비난하시오. 내게 책임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앞으로 24시간 안에 주요 작전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초까지 1차적인 건물철거작업까지 마친다는 계획이지만 정착민들과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