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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사무직에 직격탄…"버티기도 힘들다"

<8뉴스>

<앵커>

중산층을 대표해온 사무직 화이트 칼라. 이른바 '넥타이 부대'들이 외환 위기가 몰고 온 고용 불안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쉽게, 또 많이 밀려났지만 좀처럼 복귀하지 못했습니다.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후반인 김모씨.

한때 금융투자 회사의 중간간부로 일하다 구조조정으로 보험영업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김모씨/보험설계사 : 사무직이라는 게, 상사가 좀 괴롭혀도 어쨌든 월급은 꼬박꼬박 나오는데, 영업직은 경쟁이 심해서... 힘들더라구요.]

한국노동연구원의 조사결과, 98년 당시 사무직 근로자 가운데 2003년까지 사무직을 유지한 사람은 40.8%.

사무직에서 밀려난 사람 가운데 22%는 일자리를 찾지 못했고, 나머지는 서비스 근로자나 단순노무직 등 소득 하위 직군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98년 이후 기업의 임원이나 사무직 등 고소득 직군에서 하위직군으로 내려간 경우는 전체의 36%.

하지만 하위직군에서 고소득직군으로 올라간 사람은 6%에 불과했습니다.

[이병훈/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비정규직에 들어가면은 그자리에 고착화되는 그런 관행이 노동시장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것이죠.]

80년대까지는 학력을 매개로 한 계층상승이 어느정도 가능했지만, IMF한파를 거친 이후 이것이 점차 어려워진 것도 사회의 건강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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