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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불법 도청 수사 '서행'

"과거부터 지금까지 모든 도청행위 수사"

<8뉴스>

<앵커>

지난 7일 이 시간을 통해 이미 보도해드렸습니다만, 검찰이 오늘(17일) 현 정부의 도청 여부도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수사는 생각만큼 쉽지 않아 보입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오늘 공식적으로 밝힌 수사대상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정보기관에 의해 이뤄진 모든 도청행위입니다.

참여정부의 도청 여부도 수사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수사팀의 한 간부는 "이번 수사가 어느 정부, 어느 시점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어제 정통부의 발표처럼 휴대전화 도청이 가능하다면, 지금도 국정원이 도청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겠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런 엄포와는 달리, 수사는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정원 전현직 직원들이 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벌써 6,7명 정도가 출석을 거부하고 있고,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휴대전화 도청 수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검찰은 연일 국정원과 이동통신업체 전문가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지만, "회사와 기관에 따라 서로 말이 달라 누구 말을 믿어야 할 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2중 3중으로 놓인 장애물을 어떻게 넘어야 할 지, 검찰은 지금 묘수찾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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