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시 11분 북측대표단 및 남측 관계자 오찬장인 인왕실 입장.
- 12시 14분 노 대통령 오찬장 입장. 접견에는 빠졌던 안경호 북측 민간대표단장, 백낙청 남측 민간대표단장, 김수남 내각사무국 부국장 등 3명이 오찬장 입구에 서서 기다렸으며 대통령 입장한 뒤 악수.
▲ 노 대통령 인사말 : 조금 전에 잠시 말씀을 나눴지만 또 인사드리겠다. 이렇게 남쪽을 방문하신데 대해 거듭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8.15 60주년 행사를 남북이 당국은 당국대로 민간은 민간대로 함께 힘을 합쳐 치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 자체가 큰 의미이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남북관계가 한 걸음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TV를 보니 여러분들 일정이 굉장히 빠듯하던데 오늘 얼굴들이 밝으신걸 보니 남북이 만나서 기를 많이 받은 것 같다. 이처럼 남북관계가 원기왕성하게 발전하기를 바란다. 환영합니다. 점심 맛있게 드시고 좋은 말씀 해 달라.
▲ 김기남 단장 인사말 : 대통령 각하께서 접견에 이어 이렇게 오찬까지 마련해 주신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번에 통일의 열망 갖고 북남관계가 잘 발전하기를 바라는 북녘인민들의 염원을 안고 왔다. 직접 여기 와서 통일과 북남개선을 바라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로서는 대단히 만족한다.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
▲ 정동영 장관 건배사 : 이번 60주년 8.15에는 손가락으로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남북간에 의미 있는 길을 여는 경사스런 조치들이 있었다. 몇 개만 꼽아보면 먼저 8.15를 계기로 서해상 해군사령부간 통신이 매일 시작됐다. 대통령께서 취임 초부터 강조하고 걱정해왔던 서해상 평화 정착이 지난번 김정일 위원장의 화답으로 정착의 길에 들어섰다.
또한 8.15를 계기로 DMZ에서의 남북간 선전수단이 완전히 제거됐다. 이제 조용한 DMZ가 됐다. 또 엊그제 이산가족 화상상봉이 시작됐다. 이제 대면상봉 뿐 아니라 화상상봉으로 이산가족의 고통이 경감되기를 기대한다. 8.15 자정을 기해 북한 선박이 6.25 이후 최초로 제주 해협을 통과했다. 앞으로 단거리 이동이 가능해졌다.
김기남 단장 등 대표단이 방문 첫날 현충원을 참배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결단을 해준데 대해 남쪽 국민들이 모두 기쁘게 생각하고 환영하고 있다. 어제는 4천800만의 대표들이 모인 국회를 방문해 남북간 국회회담의 원칙적인 추진에 공감한 것 역시 의미가 있다. 또 어제 김기남 단장과 경주에 갔다. 거기서 유홍준 문화재청장과 최창일 문부성 부상이 역사 문화도시인 개성과 경주가 함께 손잡고 세계무대에서 빛을 내자고 했고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협의키로 했다.
김기남 단장과 임동옥 부부장이 최소한 (성과를) 10가지 이상 채우자고 해 더욱 발전할 것으로 본다. 북남관계의 길이 넓어지고 커지기를 기대하며 건배하자. ‘남북관계의 화합과 단합과 전진을 위하여, 건배!’
※ 이날 오찬에는 삭스핀 제비집찜, 자연송이 볶음, 우럭찜, 청두탕면 등 중식으로 제공됐으며 복분자주(고창 서해안)가 곁들여졌음.
### 대통령이 오찬장에 들어서기 앞서 잠시 환담
(행사 관계자가 ‘오늘 복분자주가 준비됐다. 입에 안 맞으시면 다른 것을 준비해 드리겠다’고 하자) 정 장관이 “(김기남 단장을 가르키며) 와인을 좋아하시는데...”라고 말했으며 김기남 단장은 “복분자에 지지 찬동합니다”라고 말했음.
또한 행사 관계자는 이날 요리 중 자연송이 볶음에 대해 “청와대에서 백두산 자연송이를 구입해 요리했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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