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모 전 국정원 감찰실장 조사를 마친 검찰이 천용택 전 국정원장의 당시 보좌관도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천 전 원장의 소환 조사가 임박했습니다.
도청 파문사건 속보, 김정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도청 파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천용택 전 국정원장의 보좌관이었던 곽 모씨를 지난주 소환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곽씨를 상대로 전 미림팀장 공운영씨로부터 회수한 도청자료 폐기과정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보좌관과 이건모 전 국정원 감찰실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말쯤, 천용택 전 원장을 소환조사할 계획입니다.
당시 테이프 내용에 대한 보고를 받았는지, 도청 자료 회수 이후 석달이 지나서야 폐기 지시를 내린 이유 등이 주요 조사대상입니다.
특히 공운영씨가 천씨와 직접 관련됐다며 제출한 테이프 2개의 행방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입니다.
검찰은 오늘(17일) 중으로 언론사에 도청 자료를 유출한 재미교포 박인회씨를 공갈 미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합니다.
공모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안기부 직원 임모씨에 대한 형사 처벌 여부도 조만간 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원이 감청장비를 이용해 휴대전화 등을 도청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민간전문가들과 국정원 담당자 등을 통해 광범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한 검찰은 미림팀 도청 실태 수사와 관련해 전·현직 국정원 중간 간부 6-7명이 소환에 불응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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