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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대표단, 오늘 오전 청와대 방문

DJ측 "방북 서두르지 않겠다"

<앵커>

8.15 민족대축전에 참가한 북측 대표단이 잠시 후에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방북초정을 수락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방북을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남 북측 당국단장과 림동옥 통일전선 제1부부장 등 북한 대표단은 오전 11시 반에 청와대를 방문해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노 대통령과의 면담 시간은 오찬을 포함해 2시간 가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김만수 대변인은 북한대표단의 청와대 예방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이 아닌 정부 대표단 성격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측대표단은 어제(16일) 오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병문안했습니다.

[김기남/북측 당국대표단장 : 위원장님께서 입원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꼭 찾아뵙고 인사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김기남 단장은 이 자리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방북 초청의사를 전달했고, 김 전 대통령은 "좋은 시기에 가겠다"며 처음으로 요청을 수락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측은 그러나 방북을 서두르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경환/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관 : 방북 시기와 방법은 여러 상황을 검토한 뒤, 통일부를 통해 북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어제 폐막식이 끝난 뒤 경주로 이동해 하룻밤을 보낸 북측 대표단은 아침 일찍 석굴암 불국사를 둘러본 뒤, 조금 전 김포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노 대통령 예방을 마친 뒤, 오후 6시쯤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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