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 12일, 매향리 미군 사격장이 폐쇄됐습니다. 하지만 주민과 미군 측의 갈등은 여전합니다.
왜 그런지, 이승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군 공군 사격장으로 사용되던 매향리 농섬.
어제(15일) 미군이 불발탄을 수거하겠다며 굴삭기와 트럭을 바지선에 싣고 섬에 들어왔습니다.
매향리 주민과 환경단체 회원 10여명이 미군을 막아섭니다.
미군이 섬에서 불발탄을 터뜨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전만규/매향리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 : 장비를 통해서 얼마남지 않은 이 섬을 완전히 파괴시키는... 이런 것에 대해서는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미군은 장비를 놔둔 채 돌아갔습니다.
주민 대책위와 환경단체는 주민이 참여하는 환경조사와 복원 작업을 하라며 농성을 벌였습니다.
미군은 오늘 다시 섬에 들어가 불발탄을 수거하려 했지만 주민과 시민단체의 반대로 작업을 진행하지는 못했습니다.
주한 미군측은 불발탄을 농섬에서 폭파하지 않고 수거해 인천으로 가져가 폐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미군이 불발탄 수거를 핑계로 과거에 투하했던 열화 우라늄탄 같은 핵폭탄 잔해를 치우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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