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형편도 어렵고 몸도 불편해서 외식은 생각하기도 힘든 노인들이 많은데요, 일류 주방장들이 이런 노인분들을 맛있는 자장면을 만들어 대접했습니다.
테마기획,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능숙한 솜씨로 양파를 썹니다.
한켠에선 면의 쫄깃함을 더하기 위해 직접 밀가루를 반죽합니다.
한 여름 거센 불길 앞에서 양파와 고기, 춘장을 볶다 보면 어느새 땀이 비 오듯 쏟아집니다.
[이용만/중식 요리사 : 저희 부모님 같기도 하고, 하는 자체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기분 좋아요.]
양파 천 2백개와 밀가루 40kg, 그리고 일류 주방장의 땀이 어우러져 자장면 3백 그릇이 만들어졌습니다.
복지관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모처럼의 별식에 아이 마냥 신이 납니다.
[이정숙/서울 석촌동 : 맛있어요. 한 그릇 더 먹는데 지금.]
거동이 불편한 불우 노인들을 위해서는 직접 배달 까지 합니다.
노부부는 일부러 찾아와 한끼 걱정을 덜어준 주방장들이 고맙습니다.
[안승란/서울 석촌동 : 매일 밥만 먹다가... 모처럼 만에 와줘서 더 맛있어]
20명의 회원들이 모여 한 달에 한번씩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비용은 물론, 일부러 휴가 까지 내야하지만, 주방장들은 나눔의 기쁨이 크다고 합니다.
[김유만/중식 요리사 : 나도 남한테 할 수 있다는 거. 매일 손님만 받다가 내가 직접 나가서 음식을 해서 가져다 드리는 게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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