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8.15 민족 대축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남북 대결의 상징인 비무장지대, 즉 DMZ를 평화의 공간으로 바꾸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 자세히 알아 보죠.
안미정 뉴스 리포터! (네, 수원입니다.) DMZ를 활용해 남북 평화를 일궈내자는 취지라구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비무장 지대는 40년 넘게 분단과 갈등의 공간으로만 여겨져 왔는데요.
이곳이 최근 세계적인 생태계의 보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생태 환경과 평화를 접목해 분단을 극복하자는 시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강원도 철원의 민간인 통제구역 입니다.
6.25때 파괴된 북한의 노동당사입니다.
우리민족의 분단과 비극을 상징하는데요.
근처 비무장 지대는 세계적인 희귀동물의 낙원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6.25가 끝난 뒤 개발과 사람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됐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여름에는 동남아시아에서 백로와 왜가리.
겨울에는 몽골과 시베리아에서 두루미와 독수리가 찾아옵니다.
[조지 아치볼트/국제두루미재단 이사장 : DMZ는 두루미에게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서식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른 종류의 철새들도 DMZ에 많이 살고 있어 IBA, 즉 '중요한 조류 서식지'라고 부릅니다.
제뒤로 여름철새 백로가 둥지를 틀어 서식하고 있는데요.
이곳 민통선과 비무장지대를 평화의 생태공원으로 만들자는 국제 학술대회장으로 가보시죠.
먼저 이번 8.15때 북한을 다녀온 CNN 창업자 테드 터너가 입을 열었습니다.
[테드 터너/CNN창업자 : DMZ를 한국인이 원하는 대로 평화공원으로 만드는데 개인적으로도 동감합니다.]
국내외 평화와 환경 전문가들도 남북이 힘을 모아 생태 보존에 나서야 할 때라고 충고합니다.
[윌리엄 쇼어/DMZ포럼 사무국장 : 궁극적으로 남북 양국 정부가 DMZ를 평화공원으로 보존하고 활용한다는데 합의해야 합니다.]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를 얻기 위한 디딤돌로 비무장지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앵커>
DMZ를 소재로 분단을 극복하자는 취지의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죠? 불꽃놀이 행사도 취재하셨다구요.
<리포터>
네, 분단의 또다른 상징이죠.
판문점으로 가는 '자유의 다리' 근처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펼쳐졌습니다.
통일의 열망을 담은 불꽃이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분단과 휴전선을 상징하는 긴 횃불 행렬 위로 불꽃이 피어오릅니다.
갈등을 딪고 화합과 평화를 일구자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이어, 불기둥이 지축을 박차듯 하늘로 치솟습니다.
그때마다 오색영롱한 불꽃이 화려하게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불꽃을 바라보던 시민들은 자신도 모르게 넋을 놓고 탄성을 지릅니다.
때로는 민족의 기상을 담아 힘차게, 때로는 민족의 성품을 담아 우아하게.
불꽃의 열정은 밤새 식을 줄을 모릅니다.
[피에르 알랭 위베르/불꽃 아티스트 : 두 가지 주제를 담았다. 하나는 DMZ를, 두번째는 통일을 의미한다. 한국의 색을 상징해 불꽃을 구성했다.]
분단의 현실을 소재로 평화를 모색했던 오늘(16일)의 불꽃놀이는 시민들의 큰 갈채를 받았습니다.
[이희령/관광객 : 장관이었어요. 독립 기념일 같아요.]
[김삼만/관광객 : 하루빨리 남과 북이 통일이 돼서 같이 했으면 좋겠어요.]
형형색색의 불꽃이 갈라진 민족의 마음을 한층 가깝게 만들어준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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