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복 60주년을 맞아 민조시인 고 은 선생이 저희 SBS 취재팀과 민족 정기가 서린 백두산에 올랐습니다.
백두산 천지에서 한반도를 향해 토해내는 고 은 선생의 시 낭송을 직접 들어 보시겠습니다.
<기자>
또 다시 백두산에서
여기서서 조국을 깨닫지 않은 자 그 누구이겠느냐
옥저땅 저 구름밭 뚫고
불끈 솟아오르는 아침해 맞아
조국을 깨달아 울지 않는 자
그 누구이겠느냐
천야만야 온 넋들
이 햇살이 감싸안아 세상이 내일 이루리라
어찌 백두산만 백두산이겠느냐
저 구름 건너 지리산인들 한라산인들
무슨살인들 어찌 백두 아니겠느냐
우리뼈속 피솟 저마다
그 온갖 조삼과 자손의 세월 속
거기 없던 백두산이 숨차 솟아난다
이제 내려가리라
내려가 돌아서서 나 또한 백두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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