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수십년 동안 중동지역 갈등의 불씨가 되어 온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내 유대인 정착촌이 오늘(15일) 새벽을 기해 폐쇄됐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정착민들이 철수에 반발하고 있어서 곳곳에서 충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으로 오늘 새벽 0시, 가자지구 주요 진입로인 키수핌 검문소가 폐쇄됐습니다.
가자지역내 유대인 정착촌의 공식 철수 작업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군 관계자 : 가자지구 관문을 폐쇄했습니다. 곧 정착촌 철수 작업을 진행할 것입니다.]
삶의 터전을 잃게된 정착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착민 : 우리 가족은 나치 대학살에 희생되면서도 이 땅을 꿈꾸어 왔어요. 그런데 이제 테러리스트들에게 땅을 넘기라고 하는군요.]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한 뒤 팔레스타인 점령지에 정착촌 141곳을 만들어 유대인을 이주시켰습니다.
이후 정착촌은 중동 갈등의 원인이 돼 오다 지난 2월 이스라엘 내각이 철수안을 가결하면서 반환작업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1차 철수 대상은 가자지구내 21곳과 요르단강 서안의 정착촌 4곳입니다.
이스라엘군은 먼저 철수가 시작된 정착촌 3곳에 대해 이틀 동안의 유예기간을 둔뒤 모레 새벽 0시를 기해 강제 철거에 나설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내에서 보수 세력들이 강하게 반발하는데다 철거범위를 놓고 이스라엘과팔레스타인간에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 결과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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