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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첫 '화상상봉'...눈물 바다

남북 각각 40가구 모니터 통해 '상봉'

<8뉴스>

<앵커>

반세기 넘게 떨어져 살아온 남북 이산 가족들의 첫 화상만남이 오늘(15일) 성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직접 만나는 것 못지않게 감격과 오열이 잇따랐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황보배·황학실/북측이산가족 : 어머니, 눈 좀 뜨시라요. 왜 못 알아보십니까?]

일흔이 넘은 북녘의 딸들은 평생 가슴에 간직해 온, 어머니를 애타게 불러봅니다.

하지만 남녘의 노모는 두 딸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합니다.

[김매녀/98세, 남측 이산가족 : "저기 눈 좀 떠봐!"]

오매불망 재회의 날을 기다리다 지난해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흔여덟 김매녀 할머니 가족의 만남입니다.

상봉이 일년만 일찍 이뤄졌어도 반세기 넘는 한이 풀렸을 것이라는 안타까움에 끝없는 눈물만 계속됐습니다.

6.25 발발과 동시에 홀로 가족과 생이별을 했던 북의 아들은 부모님의 영정을 마주하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정병연/73세, 북측 이산가족 : 아버지, 어머니 땅속에서라도 기뻐하십시오. 아들이 이렇게 왔습니다.]

남녘의 동생들과 조카들은 정 할아버지에게 정성스레 큰 절을 올렸습니다.

[정영애·정영임/남측 이산가족 : "절 받으세요, 형님" "오빠"]

직접 대면이 아닌 모니터를 통한 만남이었기에 혈육의 맨살을 직접 부비고 싶은 열망은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정영임/69세, 북측 정병연씨 동생 : 직접 만나서 끌어안고 비벼대며 울고 정을 나누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러지 못한 게 아쉬웠습니다.]

정보통신기술이 만들어 준 두 시간동안의 짧은 만남이었으나 눈물과 감동은 변함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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