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에 온 북한의 당국과 민간 대표단이 오늘(14일) 오후 국립 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참배했습니다. 분단 이후 처음있는 일입니다.
먼저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4일) 오후 3시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도착한 북한 대표단 32명은, 현충원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현충탑을 향했습니다.
김기남 당국대표 단장과 안경호 민간대표 단장을 선두로 북한 대표단이 걸어서 이동하는 동안, 양옆에서는 국군 의장대 10여명이 받들어 총 자세로 이들을 예우했습니다.
6.25 전사자 위패와 무명용사 유골이 봉안된 현충탑까지는 50여 미터.
분단 60년 세월을 가슴에 품고 현충탑까지 걷는 데는 불과 2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현충탑 앞에 선 북한 대표단의 표정은 진지하고 엄숙했습니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 대표단이 국립묘지를 참배한 순간입니다.
북한 대표단은 헌화나 분향은 하지 않았습니다.
김기남 북한 대표단장은 국립묘지를 찾기 전 숙소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만나 참배를 하게된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기남/북한 당국 대표단장 : 광복절에 왔는데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쳐 희생한 분들을 잊을 수 있습니까]
전체 참배에 걸린 시간은 5분 정도.
국립묘지를 빠져 나오기 앞서 김기남 북한 당국대표 단장은 "현충원을 방문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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