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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서울숲, '도심 열기' 식힌다

<8뉴스>

<앵커>

청계천에 물이 흐르고 서울숲 나무가 우거지면 서울 도심의 여름철 기온이 크게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런 것들이 도심의 냉각수 역할을 하게 된다는 그런 분석입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박순자/청계천 주변 상인 : 시원하고 공기도 좋고... 사람들이고 누구고 다 그래요. 우리도 그걸 느껴요.]

지난달 27일 통수 시험 당시 청계천 온도를 재봤습니다.

측정 지점 10곳의 평균 온도는 32.7도.

400m 떨어진 왕산로보다 3.6도 낮았습니다.

수면 바로 위쪽 온도는 9.6도나 낮게 측정됐습니다.

청계천 기온을 서울 평균으로 나눈 '열섬지수'도 고가도로 철거전인 2003년 1.59에서 지난달 1.12까지 떨어졌습니다.

청계천 주변에선 도심 열섬현상이 눈에 띄게 약화됐다는 얘기입니다.

[김운수/서울시정개발연구원 : 콘크리트에서 나오던 열기가 물이 흐르면서 열기가 식어, 온도가 2도 내지 3도 정도 저감되는 효과를 가져왓습니다.]

청계천에 물이 계속 흐르게 되면 온도 하락 효과는 청계천 주변부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6월 문을 연 서울숲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숲 조성전 26도에 이르던 6월 평균 기온이 숲의 문을 연 이후에는 25.6도로 0.4도 떨어졌습니다.

나무가 아직 묘목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적잖은 하락폭입니다.

잉어와 오리떼가 돌아온 청계천과 야생 조류가 둥지를 튼 서울숲.

생태계 복원 뿐 아니라 도심속 냉각수 기능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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