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 노사 분규에 대해 정부가 어제(10일) 긴급조정권을 발동함에 따라 조종사 노조는 오늘 오전 파업을 중단했습니다. 노사는 앞으로 보름 동안 자율협상을 벌이게 되는데,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원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시아나 항공 조종사 노조가 25일 동안 계속한 파업을 중단하고 오늘 오전 농성장을 나섰습니다.
노조원 4백여명은 오전 10시 전세버스에 나눠 타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조종사 노조는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앞 공원에서 민주노총과 연대해 정부의 긴급조정권발동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집회가 끝나면 노조는 김포공항 아시아나 청사 앞으로 이동해 정리집회를 가진 뒤 해산할 계획입니다.
노조의 업무 복귀는 내일 이뤄질 전망입니다.
아시아나 항공측은 복귀하는 조종사들에 대해 신체 검사를 거친뒤 일주일 뒤부터 순차적으로 운항업무에 투입할 방침입니다.
노조가 업무에 일단 복귀하면 아시아나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가 강제조정에 나서기 전인 앞으로 보름동안은 자율교섭을 계속하게 됩니다.
하지만 비행시간 단축과 정년 연장 등 핵심쟁점사안에 대해서 노사 양측의 입장차이가 워낙 커 직권중재 전에 노사가 타협안을 내놓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정부의 긴급 조정에 항의해 민주노총이 연대 파업 방침을 밝혔지만,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파업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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