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0일)도 서울의 일본 대사관 앞에선 어김없이 위안부 할머니들의 집회가 있었습니다.오늘은 특히 이런 집회가 열개 나라 서른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년 동안 한 주도 거른 적 없는 일본 대사관 앞 수요집회.
가랑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였지만 오늘도 변함없이 5백여명이 모였습니다.
[신혜수·윤순녀 공동대표/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 : 일본은 더이상 역사의 흐름을 거역하지 말고 일본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죄하고 법적 보상하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대부분 여든을 훌쩍 넘겼고, 올해만 벌써 13명이 세상을 등졌습니다.
할머니들은 후대들이라도 일본의 사과를 꼭 받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옥선/위안부 피해 할머니 : 일본 사람들 우리 할머니들이 다 죽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우리 다 죽지 않습니다. 여기 앉은 분들이 다 우리 후손인데 우리가 왜 다 죽겠습니까.]
할머니들이 끌려갔던 오키나와 학생 26명도 한 목소리로 일본측의 사과를 촉구해 위안부 진상 규명 운동에 힘을 보탰습니다.
[아카미네 싱야/오키나와 '평화회' : 와보니 태평양전쟁이 끝난지 60년이 지난 지금도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오늘 집회는 일본과 미국 등 세계 10개 나라 30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도쿄의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도 사민당 후쿠야마 당수 등 2백여명이 참석해 일본의 성의있는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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