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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차로 '광란의 질주' 범인은 여고생

<8뉴스>

<앵커>

지난달 말 스포츠카 한대가 수원 시내를 마구 내달리며 차량 14대를 잇따라 부쉈습니다. 운전자들이 오늘(10일) 자수했는데 여고생 두 명이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새벽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

질주하던 스포츠카 한 대가 신호 대기하던 택시와 승용차 2대를 들이 받았습니다.

스포츠카는 근처 일방통행 골목길을 거꾸로 들어가 도망치다, 앞에서 오는 승용차를 피해 후진을 하며 주차돼 있던 승용차 6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어 골목길에서 방향을 돌리려다 갑자기 속력을 내며 앞에 주차돼 있던 트럭과 정면 충돌했습니다.

이 충격으로 트럭 뒤에 있던 승용차까지 부서졌습니다..

[김정숙/피해자 : 뭐 완전 진짜 난리, 그런 무한질주가 없었데요.]

피해 차량 중 한 대는 이처럼 크게 파손돼 폐차시켜야 할 상태입니다.

부서진 차는 모두 14대, 천만원이 넘는 수리비가 나왔습니다.

스포츠카를 몬 사람은 17살 최모양 등 여고생 2명.

이들은 지난달 말 가출해 돈이 떨어지자 채팅을 통해 만난 30살 오모씨의 지갑과 차를 훔쳐 달아났고,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2주 만에 자수했습니다.

최양은 호기심에 차를 몰았다가 사고가 나자 겁이나 도망갔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최양 등이 미성년자임을 고려해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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