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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인상, 경영난 가중' 산업계 반발

<앵커>

전기료 인상을 둘러싸고 산업자원부, 한국전력과 산업계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산업계는 가뜩이나 어려운 때에 전기요금 인상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입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이르면 오는 9월중에 전기요금을 올리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체 발전 연료의 60%를 차지하는 원유와 유연탄의 원가 인상을 전기료에 반영해야 한다는 한전측의 요구를 받아들인 셈입니다.

그러나 이런 요금 인상안에 대해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업종별 단체 실무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갖고 전기료 인상이 기업들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함께 했습니다.

한전이 내세우고 있는 유가 상승이 환율 하락으로 상쇄되고 있는 만큼 굳이 현 시점에서 전기료를 인상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도 중소기업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만큼 전기료 인상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며 정부와 한전에 인상 추진 철회를 건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가 올해 한전의 영업실적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놔 전기료 인상의 타당성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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