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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학수 삼성 부회장 오늘 소환

'도청파문 당사자' 참고인 자격...정치자금 의혹도 함께 수사

<앵커>

안기부 불법도청 파문 속보입니다. 오늘(9일) 안기부에 의해서 도청을 당했던 삼성의 이학수 부회장이 검찰에 소환됩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안기부 국정원의 도청 파문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오늘 오후 삼성그룹 이학수 부회장을 소환조사합니다.

구속된 재미교포 박인회씨로부터 삼성 관련 도청테이프로 협박을 받았는 지가 우선적인 조사대상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부회장에 대해 참고인 자격과 함께 피고발인 자격도 있다고 밝혀 도청 테이프 내용인 불법정치자금 제공 의혹도 함께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삼 정부 시절 도청이 누구의 지시로, 어디까지 보고됐는 지에 대한 수사도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 옛 안기부 미림팀에서 활동했던 현직 국정원 직원 2명을 소환한 검찰은 오늘도 당시 실무진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합니다.

검찰은 미림팀 실무진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오정소 전 안기부 차장을 비롯한 윗선들을 차례로 소환할 예정입니다.

김대중 정부 당시 도청 수사를 담당할 새로운 수사팀도 오늘부터 본격 수사에 착수합니다.

새 수사팀은 유재만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팀장으로 특수부와 공안부, 외사부 검사 5명이 포함됐습니다.

국정원 조사과정에서 새롭게 드러난 통신 감청 장비를 이용한 도청이 주요 수사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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