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옛 안기부의 도청 테이프가 어떻게 밖으로 새나갔는 지를 수사해온 검찰은, 이번 주부터는 당시에 누가 도청을 지시했는 지를 본격 수사합니다. 김대중 정부 때의 도청 사건을 전담할 수사팀도 따로 꾸려졌습니다.
이 소식은 우상욱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옛 안기부 미림팀에서 활동했던 현직 국정원 직원 2명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김영삼 정부 시절 도청이 누구에 지시에 의해서 이루어 졌고, 어느 선까지 보고됐는지를 가리기 위해섭니다.
검찰은 이들을 조사한 뒤, 오정소 전 안기부 차장을 비롯한 윗 선들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도 수사대상이 될 공산이 큽니다.
김대중 정부 때의 도청 수사를 주로 맡게될 새 수사팀도 구성됐습니다.
기존 수사팀과는 별도로 유재만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장을 팀장으로 특수부와 외사부, 공안부를 망라한 5명의 검사로 구성됐습니다.
특별수사본부 간판을 내걸지는 않았지만, 수사팀이 대폭 확대됨으로써 수사는 강도높게 이뤄질 전망입니다.
천정배 법무장관은 국정원에 대한 압수수색도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한명관/법무부 홍보담당관 : 국정원장이 검찰의 강제 수사에 응하고 공조수사도 하겠다고 밝힌만큼 필요한 경우 강제 처분을 포함해 한 점 의혹도 없이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2003년 대선자금 수사 이후 최대인 14명의 검사가 투입되게 된 도청 의혹 사건 수사팀이 규모에 걸맞는 성과를 이끌어낼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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