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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우정 민영화 법안 부결…정국 혼란

중의원 해산·내달 초 총선 실시

<앵커>

일본 우정 민영화 법안이 참의원에서 결국 부결됐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즉각 중의원을 해산시키고 다음달 총선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참의원은 오늘(8일) 오후 표결을 실시해 우정민영화 법안을 찬성 108표, 반대 125표로 부결했습니다.

우정 민영화 법안은, 전국 2만 4천여개의 우체국 관련 업무를 민영화한다는 내용으로, 고이즈미 총리가 집권 초부터 총리직을 걸고 추진해 왔습니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은 물론, 고이즈미 총리의 독단적인 국정 운영 방식에 자민당 내 상당수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결국 법안이 부결쪽으로 기운 것으로 분석됩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오늘 법안 부결이 확정되자 즉각 임시 각료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우정 민영화 법안 부결을 곧 자신에 대한 불신임으로 받아 들이고 예정대로 중의원을 해산하고 다음달 11일 총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자민당 의원 51명에 대해서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공천을 하지않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반대파 의원들이 대거 탈당할 경우 자민당은 분열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게 된데다, 제1야당인 민주당이 정권 교체에 총력을 다하고 있어 13년만에 비자민당 정권이 탄생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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