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일대에서 부녀자들을 상대로 수십차례에 걸쳐 소매치기를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범행을 위해 소매치기 전문 조직까지 결성했습니다.
보도에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유명 백화점 현금지급기 앞, 한 남자가 현금을 인출하는 한 여성의 비밀번호를 훔쳐봅니다.
여성의 뒤편에서 카드 종류를 확인하고 뭔가를 종이에 적습니다.
남자는 종이를 동료에게 전달하고 조직원 5명이 백화점 안으로 여성을 따라 들어가 신용카드가 든 지갑을 소매치기 했습니다.
이번에는 시내 한 유명 병원, 원무과 수납창구 앞에 선 한 여성 주위를 일당 다섯명이 에워쌉니다.
이들은 여성의 핸드백 속의 지갑을 소매치기 했습니다.
[피해자 : 누군가 쿵 하고 기분 나쁘게 부딪쳤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훔쳤나봐요.]
역시 병원 현금 인출기에서 피해자가 돈을 인출할 때 뒤에서 몰래 비밀번호를 알아냈습니다.
이들 조직이 범행을 저지른 병원내 현금인출기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대기선이 없어 비밀번호가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소매치기 조직은 서울 시내 병원과 백화점을 돌며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30차례에 걸쳐 8천만원을 훔쳤습니다.
[피의자 : 그런 곳이 아무래도 사람이 많으니 일을 하기 쉽죠.]
경찰은 60살 김 모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일당 두명을 수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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