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만 하루 430만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승강장에서 오늘(8일)부터 쓰레기통이 일제히 사라졌습니다. 테러 대비책이라고 하는데,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용태 기자! 폭발물을 숨길만한 장소를 미리 없앤다는 취지라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런던 지하철 테러이후 공공장소 테러 위협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쓰레기통을 제거하면 폭발물을 숨길 곳이 줄고 화재 위험도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지하철역 승강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승강장에 설치됐던 철제 쓰레기통이 철거되고 있습니다.
음료수 자동판매기 옆에 놓여있던 쓰레기통도 대합실 쪽으로 옮겨집니다.
승강장마다 보통 서너개씩 비치됐던 쓰레기통이 오늘 일제히 철거됐습니다.
1호선에서 8호선 263개 전역사에서 대략 8백여개의 쓰레기통이 철거되거나 장소를 옮긴 것입니다.
테러 가능성 때문입니다.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는 쓰레기통이 폭발물을 숨길 수 있는 장소로 악용될 가능성을 막자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지하철공사 : 많은 다중이 이용하니까 또 전동차가 지나가니까. 그 위험성이 대단하다고 할수 있죠.]
시민의 안전과 시설물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이용객들의 양해를 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쓰레기통을 치워 테러에 대비한다는 취지에는 공감이 갑니다만 시민 불편도 예상되는데요. 승강장에 쓰레기를 그냥 버리는 경우도 있지 않겠습니까?
<기자>
네, 사실 승강장에서 쓰레기통을 치운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에도 철거했다가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다시 설치한 전례도 있습니다.
쓰레기통 철거로 우려되는 문제점과 대책 정리했습니다.
쓰레기통이 철거되자 시민들은 당장 불편함을 호소했습니다.
음료수 자판기만 있고 쓰레기통이 없는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합니다.
[시민 : 쓰레기통이 여기 없으니까 쓰레기통 나올때까지 들고 다녀야 되잖아요. 그게 불편하죠.]
승강장이 지저분해 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쓰레기통이 있어도 선로쪽에 쓰레기를 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비판때문에 지난해 한번 철거됐었던 쓰레기통이 결국 다시 설치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는 테러 위협이 심화되면서 쓰레기통 철거는 이제 세계적인 추세라고 설명합니다.
싱가폴은 1년전에 이미 제거됐고 도쿄는 지난달 런던 테러 이후 전부 치워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시민 불편이 크거나 쓰레기 투기가 많아지면 투명한 쓰레기통을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