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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림팀, 60년대 중반 창설

<8뉴스>

<앵커>

국정원은 오늘(5일) 미림팀의 존재와 활동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밝혔습니다.

신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림팀은 60년대 중반 만들어져 주로 유명 음식점의 요인 출입 상황을 파악해오다, 91년 9월 공운영을 팀장으로 불법 도청조직으로 재편됩니다.

그러나 92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파장을 우려해 1년만에 활동이 중단됩니다.

미림팀의 부활은 대공정책실장에 부임한 오정소씨의 지시에 따라 94년 6월 이뤄집니다.

이때부터 유명 음식점에 도청장비를 설치해 정관계와 재계, 언론계 인사를 대상으로 하루 한두개씩 본격적으로 불법 도청 테이프를 생산하기 시작합니다.

테이프 해독은 안가에서 공운영이 전담했고 보고는 오정소 실장이 직접 받았습니다.

[이상업/국정원 2차장 : 국장이 과장을 통하지 말고 직접 보고하라고 지시하여 국장에게 직고하는 체제로 변경되었습니다.]

오정소씨는 1차장으로 승진한 뒤에도 직접 보고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원종, 김현철로 이어지는 보고라인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97년 대선을 앞두고는 야권의 움직임은 물론 여당 내부 동향도 주된 도청대상이었습니다.

미림팀은 대선 직전인 97년 11월 다시 활동을 중단했다가 김대중 정부가 들어선 다음인 98년 4월 공식 해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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