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불법도청을 전담한 미림팀은 언제 처음 생겼으며 어떻게 운영돼 왔는지 계속해서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림팀의 역사는 과거 중앙정보부 시절인 60년대 중반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미림팀의 정식명칭은 국내 정보 수집부서 산하 여론조사팀.
이들의 관리대상은 정·재계와 언론계 등 사회 각 분야 지도층 전반이었습니다.
주요업무는 사회 지도층이 드나드는 업소 종업원을 통해 출입상황 등을 파악하는 단편적인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91년부터 본격적인 도청작업이 시작됩니다.
이른바 미림팀의 과학화.
당시 국내 수집 담당국장은 평소 활동력이 강한 공운영씨에게 5명으로 구성된 미림팀 편성을 지시합니다.
그러나 문민정보 초기 갑자기 활동이 중단됩니다.
공운영씨는 이때부터 깊은 배신감으로 자료 유출을 계획합니다.
다시 활동을 시작한 미림팀은 문민정부 말기인 지난 97년 11월 대선 전 활동을 중단하고 이듬해 4월 완전히 해체됩니다.
역사 속에 묻힐 뻔한 미림팀의 활동은 그러나 공운영씨의 자료 유출로 지난달 그 실체가 드러납니다.
국정원은 현재까지 국정원 현직 18명과 전직 18명, 일반인 4명 등 40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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