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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환율 900원선 위협

<8뉴스>

<앵커>

고유가와 함께 우리 기업들을 괴롭게 하는 소식입니다. 원·달러 환율에 이어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급락하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원 80전 떨어진 1011원 60전을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엿새 연속 하락세입니다.

이 기간 환율은 20원 가까이 떨어지며 지난 달 중국의 위안화 절상 직후보다 더 낮아졌습니다.

[김근철/산업은행 외환거래팀 : 미 달러화 약세 현상과 중국이 추가로 위안화 절상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가중되면서 국내 중공업과 자동차 업체 중심으로 보유 달러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엔화보다 원화 값 절상 속도가 빠르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초만 해도 100엔당 1100원 수준이던 원·엔 환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최근 7년 만에 가장 낮은 910원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원·엔 환율 하락은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우리나라 수출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립니다.

극심한 내수 부진 속에 그나마 경제를 지탱해 주던 수출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얘깁니다.

[신후식/대우증권 경제조사팀 : 특히 전자제품, 자동차, 조선, 철강 제품의 일본에 비해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수출환경이 나빠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원화 환율이 100엔당 800원대에 진입할 날이 멀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해 무엇보다 연구, 개발 투자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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