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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안기부 미림팀장 공운영 씨 구속수감

<8뉴스>

<앵커>

안기부 도청 테이프 파문의 중심인물인 공운영씨가 퇴원하자마자 조금전 구속 수감됐습니다. 검찰은 공씨가 빼돌린 도청 테이프가 더 있는지부터 확인할 계획입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옛 안기부 미림팀장 공운영씨가 저녁 7시반쯤 구속, 수감됐습니다.

이미 구속된 재미동포 박인회씨에게 도청 테이프와 녹취록을 넘기고, 박씨가 삼성에서 돈을 뜯어내려한 과정에 관여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공운영 : 국민들께 큰 누를 범한 것 같고 죄송스럽습니다. 그 말 뿐이 말씀드릴 것이 없습니다.]

도청 테이프의 제작에서 유출까지, 전 과정을 주도한 공씨의 구속으로 검찰 수사는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공씨가 주장하는 도청 테이프는 모두 8백여개입니다.

[서성건/공운영 씨 변호인 : 가지고 나온 270여개의 3배정도 됐다고 하는데...]

검찰은 빼돌린 테이프 274개 외에 나머지는 모두 소각했다는 공씨의 주장이 사실인지를, 집중 확인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의 한 간부는 "앞으로의 수사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3명을 추가로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혀 수사진행이 빨라지고 있음을 내비췄습니다.

검찰은 박인회씨로부터 삼성 관련 도청 테이프를 넘겨받아 보도한 MBC 이상호 기자를 내일 오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국정원의 중간 수사결과 자료를 넘겨받아, 천용택 전 국정원장과 이건모 전 감찰실장을 비롯한 국정원의 전현직 간부들을 차례로 소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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