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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복제, 현단계에선 불가능"

<8뉴스>

<앵커>

개 복제의 성공으로 이제 그 다음 단계는 어디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 교수팀은 그러나 사람과 비슷한 원숭이, 즉 영장류의 복제는 아직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과 유전학적으로, 면역학적으로 가장 비슷한 영장류 동물인 원숭이는 인간 질병을 연구할 수 있는 이상적인 모델로 꼽힙니다.

황우석 교수팀은 그러나 체세포를 이용한 원숭이 복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연구를 접었다고 밝혔습니다.

[황우석/서울대 석좌 교수 : 현 단계의 기술 수준으로는 원숭이 복제를 시도하는 것은 스튜피드한 일이라고 이미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것은 불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황 교수팀은 대신 원숭이를 이용한 줄기세포 연구에 전력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실험 대상 원숭이는 이달 중으로 국내에 들여올 예정입니다.

황 교수팀은 또 생명윤리 문제를 의식한 듯 인간 복제에 대해서는 단호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다음 차례는 결국 영장류와 인간 복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명진숙/생명공학감시연대 : 인간 개체 복제를 시도한 움직임의 가능성들이 본격화할 수 있는 계기를제공했다는 점에서는 인간 개체 복제 문제는 이제 현실의 문제가 됐다고 본다.]

이들은 생명공학이 남용돼서는 안된다며, 황 교수팀의 연구 성과에 들뜨기보다는 우리 사회 전체가 차분하게 평가하고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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