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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서 기름 유출…안양천까지 오염

<8뉴스>

<앵커>

오늘(3일) 새벽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경기도 안양시 모 군부대에서 기름이 유출돼 안양천을 오염시켰습니다. 방제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화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김문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양시 삼봉천입니다.

아파트 단지 사이로 울긋불긋한 기름띠가 악취를 풍기며 떠내려 갑니다.

[임현옥/안양시 박달동 : 냄새가 나네. 기름으로 완전히 덮였네요.]

부랴부랴 오일펜스를 치고, 흡착포를 뿌려보지만, 기름띠는 안양천까지 오염시켰습니다.

기름이 유출된 곳은 근처 군부대.

[군부대 관계자 : 경유탱크의 유류계가 있습니다 유류계가 노후되면서 기름이 5백 리터 유출됐습니다.]

즉시 방제에 나섰다고 하지만, 하류에는 미처 손을 쓰지 못했습니다.

[김유겸/안양시 석수동 : 제가 아침에신고를 했는데 오는 사람도 없었고...]

방제 장비도 제때 공급되지 못했습니다.

[방제 관계자 : 최대한 하고 있는데 100% 제대로 안돼요.]

사고 역시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방제 관계자 : 전에 한 번 있긴 있어요. 2000년도쯤 될 것 같은데...]

반복되는 유출 사고.

안이한 대처와 부족한 장비가 오염을 더욱 키운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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