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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비 온 뒤 대장균 '조심'

<8뉴스>

<앵커>

지금 바닷가에 계신 분들, 비 그치기만 기다리고 계실텐데요. 하지만 비가 그친 뒤 해수욕하실 땐 바닷물 마시지 않도록 특히 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왜 그런지 김수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백사장을 가득 메운 피서객들,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해수욕장을 찾았지만 물놀이가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한치 앞이 안 보일 정도로 탁해진 바닷물 탓입니다.

[이경미/김포시 풍무동 : 애들이 놀다가 손이 입으로 들어가면 무슨 병균 들어갈까 봐, 그런게 걱정이 좀 돼죠.]

수영을 하다보면 노약자들은 바닷물을 마시기 일쑤입니다.

[(물 많이 안 먹었어?) 많이 먹었어요.]

특히 비가 내린뒤 대장균의 오염도가 심각합니다.

비가 오고 하루 이틀이 지나면 해수욕장 대장균의 오염도는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열린 우리당 김영주 의원이 국립 해양수산과학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부산 다대포에서는 기준치의 60배, 광안리는 10배, 해운대는 4배의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서해안의 을왕은 7배, 변산은 6배로 나타났습니다.

[강희철/연대 의대 교수 : 장염이나 기타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특히 노약자들은 심각한 전신질환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비 온 후 해수욕은 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해수욕장 바닷물의 오염은 주변 상업시설에서 나오는 오수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결과입니다.

건강을 위협하는 해수욕장이 되지 않도록 제대로 된 오수처리 시설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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