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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생체실험 관련문서 공개돼

20여년에 걸친 조사끝에 문서 공개…"한국인 6명 포함"

<8뉴스>

<앵커>

마루타 만행으로 잘 알려진 일본군 731부대가 생체실험 대상으로 삼았던 천4백여 명에 대한 증거문서들이 중국에서 공개됐습니다. 한국인 6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동북지방에 주둔했던 일본군 731부대의 생체실험 희생자 이기수씨입니다.

1941년 7월 옌볜 조선족 자치주 훈춘에서 체포돼 세균실험 등을 받다 28살의 나이로 숨졌습니다.

중국의 731 연구소는 20여년에 걸친 조사끝에 관련 문서들을 발굴해 공개했습니다.

[진청민/731 연구소장 : 이 자료들은 기밀자료입니다. 대부분의 자료는 벌써 소각됐고 나머지도 일본이 많이 가져가서 남아있는 것이 아주 적습니다]

생체실험을 위해 731부대로 특별이송됐던 천4백63명의 명단입니다.

일본 관동군 헌병사령부 명의로 발송된 이 문서엔 한국인 6명이 포함돼 있고, 이 가운데 4명은 이름과 나이, 주소 등 정확한 신상까지 나타나있습니다.

이들은 항일운동을 벌이다 체포돼 생체실험장으로 끌려갔습니다.

한국인 731부대 피해진상위원회는 한국인 피해자 가족들을 찾아 일본 정부를 상대로 피해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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